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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수 점검으로 겨울출 월동 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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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9 19:18 조회2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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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들이 모여있는 ‘단톡방(단체 채팅방을 이르는 표현)’에서 친구 하나가 수도관이 얼어 물을 가스레인지로 펄펄 끓여 샤워를 겨우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웃기지만 슬픈 상황에 ‘우리집도 물이 얼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퇴근 직전까지 들었다.
물은 어는 점이 비교적 낮다 보니, 요즘과 같이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는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자동차도 제조사가 수 천, 수만 번의 테스트를 거쳐 고온, 다습과 같이 극한의 상황에서도 잘 견디도록 설계하고 있다. 그럼에도 자동차 소유자가 신경을 잘만 써준다면 자동차를 더욱 오래,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합리적 운용의 일환인 자동차의 ‘월동 준비’를 위해 보닛을 한 번 열어보자. 주목해야 할 건 역시 냉각수다. 냉각수는 보닛에서 바로 보이는 ‘Coolant’라고 써진 플라스틱 보조 탱크와 라디에이터 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주의해야 할 점은 꼭 시동을 끄고 난 이후 30분 정도를 기다리고 나서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뜨거운 엔진 열을 식히기 위해 냉각수가 엔진 속을 순환하여 부글부글 끓여진 통에, 라디에이터 캡을 열면 뜨거운 냉각수가 넘쳐흐르거나 튀어 오를 위험이 있다.
 
캡을 열고 보면, 냉각수 부족이 아닌 이상 눈앞에 찰랑거리는 냉각수를 볼 수 있을 거다. 만약 라디에이터 쪽으로 냉각수가 보이지 않는다면 즉각 보충해줘야 한다. 보조탱크에는 F(Full) – L(Low)이 표기되어 있는데, F 선을 넘지 않도록 냉각수를 보충해주면 된다. 
  
이 냉각수에는 대부분 동결 방지를 위한 부동액이 첨가되어있다. 그러니까 '냉각수 = 물 + 부동액'이라고 보면 되겠다. 물만 넣어도 상관없긴 해도, 사계절 편하게 자동차를 사용하려면 부동액 첨가는 필수다. 
  
부동액의 경우 일반적으로 분홍색, 노란색, 초록색 등으로 성분과 색상이 다른 다양한 제품이 있다. 자동차를 처음 출고했을 때 라디에이터 캡에 어떤 색상의 부동액이 있는지 파악하고 해당 색상의 제품을 사용하며 된다. (제품에 색상이 기재되어있음)
 
한편, 이 부동액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어는 점이 낮아지는데, 자신이 거주하는 곳의 겨울철 기온을 잘 파악하고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잘 조절하면 된다. 어는 점이나 비율은 제품에 따라 다소 상이하니 뒷면에 있는 사용 설명서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 보통이라면 물과 부동액을 7:3 ~ 6:4 비율로 섞어주는 것이 일반적이나, 겨울철이 되면 부동액 비율을 50%까지 높여주자. 이 정도 비율이면 한반도 웬만한 곳은 버틸 수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물은 증류수나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나 생수에는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라디에이터 내부를 서서히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냉각수 교환을 자주 해주거나 관리에 자신이 없다면 웬만하면 증류수를 사용하도록 하자.
 
한편, 윈드 실드를 닦아 시야를 밝혀주는 워셔액 같은 경우 대부분 어는 점이 상당히 낮은 에탄올, 혹은 메탄올을 사용한 시판 제품을 사용하기에 별문제가 없지만, 급할 때 수돗물을 채워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에 겨울철에는 워셔액 사용에도 조심을 기해야 한다. 
  
이를테면 고속도로 주행 중 이물질이 묻어 전방 시야에 문제가 생겼을 때, 워셔액 대체용으로 구비한 수돗물이 얼어 윈드 실드를 깨끗이 닦아내지 못하면 사고가 일어날 일말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사람만큼은 아니라도, 자동차도 기온에 따라 상당한 관심을 요한다. 일말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한 예방 정비와 관심이 안전한 운전과 자동차 운행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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